[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과 최지성이 1년 가까이 끌어온 두 회사의 특허소송의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21일과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만난다.
소송전이 시작된 이후로 양측 CEO가 공식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회동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인 포스페이턴츠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CE0와 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은 오는 5월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법정에서 만나 특허소송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포스페이턴츠를 운영하는 플로리언 뮐러는 이와 관련해 "오라클과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합의를 위한 협상은 새너제이 법정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사건은 반대로 새너제이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이번 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판사가 중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담당 재판부(담당 판사 루시 고)는 최근 애플과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에서 직접 만나 합의를 모색하라고 명령을 내렸으며, 양사는 법원에 특허소송 합의를 위한 협상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