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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춘천 의암댐서 선박 3척 전복…9명 중 6명 실종

[기상특보] 강원도 7일까지 최대 120mm 비 예보

파손된 의암호 인공수초섬
[기상특보] 파손된 의암호 인공수초섬.

기상특보(호우경보)가 전국 다수지역에 발령된 가운데, 6일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경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수초섬 고정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했다. 이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지만, 3척 모두 전복돼 9명 중 6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의암댐은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문 방류 중이었으며, 전복된 선박들은 폭 13m의 댐 6번 수문을 통과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3척에는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경찰정에서 탈출한 근로자 1명 등 3명이 구조돼 실종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강원도에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7일까지 30∼80㎜의 비가 오고,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