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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용인 골프장 매몰사고…3명 1시간만에 구조, 경상 6명

용인 골프장 매몰사고 현장
[기상특보] 용인 골프장 매몰사고 현장.

기상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골프장 장비실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 창고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당시 장비 창고에 있던 10여명 중 A(35) 씨 등 3명이 하반신이 매몰돼 토사에 갇혔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18분경 A씨 등을 모두 구조했다.

A씨 등은 발목 골절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에 있다가 탈출한 근로자 가운데 3명도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골프장은 휴업 상태였지만, A씨 등은 잔디깎이 기계 등이 보관된 장비 창고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도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7일까지 서울·경기도, 강원도에는 30∼80㎜의 비가 오고, 많은 곳은 12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