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증시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포인트(1.20%) 오른 1,24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51포인트 내린 1,226.51로 출발해 장 초반 1,216선까지 떨어졌으나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한 후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순매수에 힘입어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사자'를 나타내 54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으로 69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9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업종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증권, 전기가스, 보험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2.52%), LG디스플레이(2.13%) 등 대형 IT주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4.26%), 신한지주(2.59%) 등 은행주도 미국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민관투자프로그램(PPIP)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최근 급락했던 동양제철화학도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4.36%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57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6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7천996만주, 거래대금은 5조8천11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