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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금리 동결속에 막판 ‘혼조’

뉴욕증시는 4일(현지 시간) 장 막판 혼조세를 보이다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FOMC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FOMC 회의에서 새로운 게 없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장후반 매물이 증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0.23포인트(0.31%) 상승한 9802.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1.80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2055.52,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9포인트(0.1%) 오른 1046.5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시작했다. 개장직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지수가 2개월 연속 확장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긍정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세를 지탱했다.

그러나 미 연준이 오후 회의결과를 발표한 직후 장막판 매물이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날 미 연준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상당기간(extened period)' 금리를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 연준 발표문에서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는 평가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연준이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과 저금리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이 오히려 경기회복세가 더디고 있다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 하원의원이 신용카드 요금 인상률 제약한다는 내용의 `신용카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막판 매물을 더욱 증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돌아서면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둔화되었고, 나스닥 지수는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상승 종목은 17개, 하락 종목은 13개 였다.

한편, 리드 의원은 전일 치러진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참패한 원인을 제기하며 연내 의료보험법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중간선거 때까지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3위 의료보험업체인 애트나가 5.2% 상승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워너브라더스 영화사를 소유한 타임워너는 개장 전 3/4분기 주당 61센트(일부 제외)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하자 시장 예상치인 주당 54센트보다 웃도는 결과였다. 이날 실적 호조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0.2% 하락했다. 타임워너의 3/4분기 매출은 71억4000만달러로서 예상치인 70억4000만달러보다 높았다. 

또, ADP 전미고용보고서에서는 10월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 3천명 감소하였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