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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4 리콜조치 안한다"…케이스는 무상제공

애플이 아이폰4에 대한 수신감도 결함에 대해 결국 리콜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애플은 9월까지 케이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는 아이폰4의 수신감도 저하 관련 특별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의 수신률 저하 문제는 아이폰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잡스는 기자회견 서두에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우리도 사람(HUMAN)이다. 스마트폰도 완벽하지 않다"며 아이폰4 `수신 불량'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사과했다.

잡스는 그러나 안테나 수신 기능 문제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며 노키아와 블랙베리, 삼성 등 여타 스마트폰에도 공통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안테나 수신 기능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보여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이는 스마트폰 업계의 운명"이라고 해명했다.

잡스는 아이폰4 고객 중 수신 기능에 불만을 제기한 사람이 0.55%로 나타났고 AT&T를 통해 환불한 고객은 1.7%에 불과했다며 이는 아이폰3GS 등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폰4 안테나 수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케이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스는 9월달까지 무상 공급된다고 밝혔으며 이후 근본적인 해결책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애플은 케이스를 이미 구입한 사용자에 대해서는 애플사의 제품일 경우에는 환불조치 하겠다 입장도 전달했다.

잡스는 아이폰4 리콜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배제할 수 없다"며 리콜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가 있었음을 시사한 뒤 "문제점을 검토한 결과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수신결함을 애플의 경영진이 1년전에 미리 알았다라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대해서 잡스는 "그런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말'(TOTAL CROCK)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모든 문제에 대해 검토했으며 그런 `경고'가 사전에 나왔다면 문제점을 이미 해결토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