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올해 누적 잉여현금흐름 28조원
기업평가 전문 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을 조사한 결과, 총 28조145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6967억 원에서 163.1%(17조448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IT전기전자업종의 증가액이 13조원 규모였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11조원이 늘었다. CEO스코어 측은 FCF가 상장사의 배당여력 지표라며 배당성향이 커질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CEO스코어 측은 덧붙였다.
◆ 관심 모아지는 구본준 계열분리
LG유플러스는 25일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계열분리를 준비중인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하 부회장이 이번에 계열분리되는 ㈜LG상사와 하우시스 등으로 옮겨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LG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LG상사(판토스 포함)와 LG하우시스[108670]를 중심으로 한 계열 분리를 의결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와 화학 소재 제조사 LG MMA도 함께 구본준 고문측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 오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고비 될 서울지법 심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5일 오후 5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심문했다. 한진칼의 이번 유상증자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업은행은 이들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중 5천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KCGI는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주 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진그룹은 "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의 이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원이 KCGI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계약상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
◆ 신동빈-정의선, 롯데케미칼서 회동...자동차 신소재 관련 만남인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경기도 의왕시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만남을 가졌다. 양측은 이번 만남의 목적에 대해 설명이 없었다. 재계에서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이 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는 곳임을 들며 자동차 신소재 관련 만남으로 보고 있다.
◆ 내년 대기업 인사 트랜드는 70년대생·세대교체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2021년 인사 특징을 'S7'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해 25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70년대생 임원 발탁 강세(Seventy), 경영 불확실성에 의한 임원 수 감소(Short), 오너가 3∼4세 경영 전면 등장에 따른 세대교체(Shift)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 등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내년 인사에서는 임원 직급·체계 단순화(Simple) 움직임 강화, 여성 사장과 외국인 임원 등 깜짝 발탁(Surprise), 시대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S자형(S-type) 인재 선호, IT 전문가 등 외부인재 영입 증가(Scout) 등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유니코써치는 예상했다.
◆ 한국조선해양, 싱가폴 선사로부터 LPG선 2척 1천160억원에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4만㎥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1천160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