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기업 77%, 2년내 코로나19 이전 수익 회복 예상
HSBC는 올해 9∼10월 국내 기업 350곳을 포함해 전 세계 35개국에 있는 1만3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국내기업 77%는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말 회복'할 것이라는 국내 기업은 8%,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이미 회복'했다는 국내 기업은 4%였다. 국내 기업의 성장과 수익 회복에 최대 위협으로 꼽힌 것은 '코로나19 재유행'(54%)이었다. '불확실한 정치 환경'(24%)과 '수요 감소 우려'(23%)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1∼2년간 세계 무역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과 '부정적'으로 예상한 국내 기업 비율이 각각 45%로 똑같았다.
◆ LG전자의 부품 합작사에 주목받는 LG의 전장 행보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LG그룹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장비(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은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LG전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지금이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적기로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하면서 전기차 시대에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원그룹,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동원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효율화하고 사업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각 계열사와 사업부로 분산 운영되던 온라인 조직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으로 통합하고 동원홈푸드의 식재·조미부문, FS·외식부문, 온라인사업부문 등 3개 사업부문별로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한다.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와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신영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동원팜스로 이동 배치하는 한편 동원홈푸드 식재·조미부문의 김성용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3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 대기업 승진 늘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감소세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중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18개 그룹의 승진 임원을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의 승진 임원수는 사장단 31명, 부사장 이하 1544명 등 총 15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9명(1.9%) 증가한 것이다. 다만 2021년도 임원 인사를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단행한 삼성 때문에 올해 전체 승진 규모는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대기업 승진 규모는 줄고 있는 추세라고 CEO스코어는 밝혔다. CEO스코어는 최근 대기업 승진과 관련해 ▲성과주의에 기반한 '핀셋 인사' ▲본격화된 3·4세 경영 ▲승진 임원 최소화하고 퇴직인원 증가하며 경영효율 높이는 경향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네이버, 라인·야후 경영통합 속도
네이버가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 및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종속회사 라인이 '라인 분할 준비 주식회사'인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LINE Split Preparation)의 주식 1주를 약 7천683억원에 취득한 것과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이 네이버의 한국 모바일서비스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천670주를 4천45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라인은 또 다른 사업 준비 회사인 '시오도메 Z 홀딩스'(Shiodome Z Holdings)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과정에 따른 절차"라고 밝혔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은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 내달 체결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과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거래대상은 두산인프라코어 분리 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될 보통 주식과 신주인수권 전부다. 양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MOU를 맺고 상호 협의를 통해 1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