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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AI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육성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 D2SF가 AI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 D2SF는 실시간 모션캡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무빈’에 최근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무빈은 지난 2023년 D2SF의 예비창업 프로그램에서 선발돼 시드 투자가 단행됐으며, 이번 Pre-A 라운드에는 D2SF 외에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빈이 보유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다.

LiDAR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더욱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하면서, 별도의 비용이 드는 마커나 센서도 필요 없다.

GDC 2025 무빈 부스 3D 캡처 기술 시연 [네이버 제공]
GDC 2025 무빈 부스 3D 캡처 기술 시연 [네이버 제공]

현재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을 런칭하며,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글로벌 11개국에서 50개 이상의 게임과 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세계최대의 게임 박람회 ‘GDC 2025’에도 참가했다.

이 외에도 올해 하반기 내로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와 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모션 캡처를 넘어 종합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했으며, 현재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 중이다.

아울러 무빈을 발굴했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다음 달 초부터 모집을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