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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논란 커지자 거짓말 수습 ‘파문’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신라호텔이 한복 착용자 출입 거절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러의 문의전화에 '입장이 가능해졌다'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신라호텔 뷔페식당 '더 파크뷰' (사진=홈페이지)
▲ 신라호텔 뷔페식당 '더 파크뷰' (사진=홈페이지)
13일 한복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씨는 트위터 뉴스 전문 매체인 '위키트리'에 이같은 내용을 제보했다. 이 씨는 지난 12일 한복 착용으로 신라호텔의 뷔페식당 '더 파크뷰'에 입장하지 못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한 트위터러는 12일 저녁 한복 출입거절 논란과 관련해 신라호텔 측에 문의전화를 했고, '점심 때 까지는 입장금지였지만 총지배인 지시에 의해 오늘 저녁부터는 입장이 가능해졌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 씨가 입장을 거절당한 시간은 오후 6시30분경이었다. 특히, 이 씨는 저녁 9시까지 지인들에게 부탁해 신라호텔의 드레스코드를 확인했지만, '한복과 츄리닝은 안된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신라호텔이) 트위터에서 내 얘기로 문제가 커지니 거짓말을 한 것이다"며 "(이부진) 대표이사의 입장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호텔 측은 12일 당시 한복 출입금지 이유에 대해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다"며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을 훼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