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현재 미국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데, 이는 작년 2분기에 미국법인이 중국법인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기 때문이다. 작년 2분기 미국법인은 104억2600만원의 매출 기록을 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0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82억6900만원의 매출 기록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8.1% 증가된 수치다.
미국 법인의 이러한 실적은 빙그레가 미국서 코스트코에 납품하는 제품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서 코스트코에 입점을 시작했고 작년 상반기에 그간 납품하지 못해왔던 지역으로 납품을 확대했는데, 이 영향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의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맛 우유'의 미국 수출 물량이 최근 크게 증가됐다.
빙그레는 미국에 국내에서 수출을 하고 있다. 제품의 90% 이상이 그러하다.
해외 사업이 주목되는 이유는, 내수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드리워진 상황이고 업체들이 돌파구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 또한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업에 대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 또한 비슷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서 매출 증가세에 있고 올 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빙그레는 국내서 작년 3분기 누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12억원, 472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은 1% 상승된 수치이고 영업이익은 5.4% 하락한 수치였다.
빙그레는 코스트코에 제품을 확대한 것과 같이 납품을 더욱 늘려 실적 향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갑자기 성장하리라고 보지는 않고 꾸준히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스트코 뿐 아니라 현지 유통 채널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