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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4만1043명·사망자 2459

29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9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9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9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8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1043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910만493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56만397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프랑스가 123만5132명, 스페인 119만4681명, 영국 94만2275명, 이탈리아 58만9766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가 3만64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탈리아 2만4991명, 영국 2만4701명, 스페인 1만9765명, 폴란드 1만8820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2459명 늘어, 누적으로는 25만7449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470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7905명, 프랑스 3만5785명, 스페인 3만5466명, 러시아 2만6935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310명, 프랑스 244명, 폴란드 236명, 이탈리아 205명 등이었다.

◆ 프랑스, 5개월만에 재봉쇄 결정…12월1일까지

프랑스 정부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인구 69%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확대한 지 채 일주일도 안 돼 재봉쇄를 결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이달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최소 12월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봉쇄령이 처음 내려진 지난 3∼5월과 달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 노인요양시설, 공공 서비스는 계속 문을 열도록 했다. 보건 수칙을 따른다는 전제하에 공장과 농장 운영도 가능하다.

식당과 술집을 비롯해 비필수적인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여건이 된다면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국경은 계속 열어놓지만, 지역 간 이동은 불가하다.

생필품을 사러 갈 때, 출근할 때, 집 근처를 산책할 때, 병원에 갈 때,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 취약계층 도우러 갈 때 등은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하며 매번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장 비관적인 예측조차 빗나갔을 정도로 프랑스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가 내린 조치들은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치는 파도에 대응하기에 불충분했다"고 자인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가 집단면역의 길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한다면 무려 40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그는 봉쇄령 시행 2주 후에 상황이 나아진다면 규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며, 현재 목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를 5000명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