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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심경기록 ‘친필편지’ 소유 유대표, “생각 정리 중…”

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유장호가 장자연이 사망 전 A4용지 6장 분량의 자필편지를 남겼다고 주장해 화제다.

유장호 대표는 8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유장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장자연의 갑작스런 죽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마지막까지 저와 약속을 잡았던 친구이고 2주 전부터 자연이 털어놓은 얘기에서 저 역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2주 전부터 자연이가 저를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계속 울었다"며 "처음 한두 번은 그냥 힘들어서니 했다. 그러더니 털어놓았다"며 "그 해결점을 찾다가 6장의 자필로 쓴 종이를 주었다. 저를 믿는다고 저보고 잘 간직하라고. 가족한테도 알리지 말고 가족들이 피해보는 게 싫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이가 자살하기 몇 시간 전에 월요일 저랑 다시 의논하자고 문자를 주고받은 게 마지막이다"라며 "적을 수 없지만 자연이가 해결해달라고 부탁한 것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모순되는 듯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 대표는 이어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또 한 번 희생양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자연이의 뜻에 따라야 할지 유가족의 뜻대로 덮어두는 것이 낳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고 장자연의 유족 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전혀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또한 "심경 기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확인된 바 없다. 설사 그런 것이 있다고 해도 개인의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 조사를 하거나 제출받을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 대표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연이를 자살이란 선택을 하기 전까지 도와주지 못했다. 자연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이런 일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혀 유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故 장자연의 죽음이 단순한 우울증으로 인한 선택이 아니었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