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넘사벽'...4분기 애플에 완승

[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1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분기 전세계에서 6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4780만대를 기록한 애플을 크게 앞섰다.

4분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 애플은 22%를 각각 차지했다.

2012년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2억13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신기록을 수립하는 동안 애플은 1억358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이 애플을 7720만대 앞선 것. 삼성의 판매량은 2위 애플과 3위 노키아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지난 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7억대를 돌파했다.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늘어났다.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세를 보였다. 2011년 64%였던 성장률이 지난 해는 43%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인데,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때문이라고 SA가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의 연간 판매량과 점유율 차이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판매량 격차는 2011년 440만대에서 2012년에는 7천만대로 수직 상승했고 점유율 면에서도 2011년 0.9%에서 2012년 11%로 약 10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