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관악구 왕성교회 5명 확진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3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60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 일일 발생현황을 보면, 27명 중 서울 1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9명이 나왔다. 또 열흘 넘게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3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으며, 강원에서도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5명은 서울(1명), 경기(2명), 인천(1명), 경북(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서울 17명, 경기 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총 23명에 이른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모두 7명이 나오는 등 수도권과 대전·충남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됐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의 'n 전파'가 지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규모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일 정오 기준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 13명이 늘어 누적 71명이 됐다.
또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모임에서는 이틀간 확진자가 7명이나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모임이 방문판매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여기에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5명이 새로 확진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관악구는 이 교회 교인 1700여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전날부터 관악구보건소 등에서 검체를 채취 중이며, 왕성교회 앞에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