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사망 16명·실종 11명…이재민 1700명 육박

[기상특보] 접경지 2000여명 대피

[기상특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

기상특보(호우경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에 이른다.

전일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27명으로 늘었으며, 전일부터 접경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린 영향으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파주 등에서만 20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했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가운데 469세대 88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598세대 4909명에 달했다. 이 중 952세대 301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5177건이다. 사유시설이 2617건, 공공시설은 2560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1414건, 축사·창고 1055건, 비닐하우스 148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065㏊로 늘어났다. 침수가 70231㏊, 유실·매몰은 834㏊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43건, 하천 363건, 산사태 396건, 가로수 179건, 상하수도 90건, 철도 44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45건 등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