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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스카이에듀, 6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 분석

진학사와 스카이에듀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6월 모의고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총평을 통해 "외국어 영역은 몇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제시문의 길이가 전년에 비해 길어지고 낯 설은 소재들이 등장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전년보다도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어휘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심도 있는 독해 연습과 의미파악이 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듣기의 경우도 100% 듣고 이해하지 않으면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상위권의 경우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중, 하위권의 체감 난이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심해 시간 배분이 잘 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 독해, 암기 등 표면적인 공부가 아닌 심도 있는 학습이 필요한 힘든 시험이었다. 즉, 학습 도구로서의 영어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출제 경향

외국어 영역은 전년 수능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제시문의 길이가 길어졌으며,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컸다.

전체적인 난이도도 높았지만 난이도 높은 어휘, 어법, 빈칸 채우기 문제들이 앞쪽에 출제되어 시간배분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 대화가 길고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또박또박한 성우들의 발음에 호흡이 더 길어졌다. 때문에 긴호흡을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더욱 어려웠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지 않은 수험생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풀이에 주어진 시간은 짧은 반면 선택지는 길어 답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또 대화 중에 선택지의 답이 등장하지 않아 유추, 추론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많았다.

어휘: 수능과 마찬가지로 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단순히 단어의 뜻만 알아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문맥 속에서의 의미 파악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특히 그림분석을 통한 어휘 추론 문제에서는 그림의 이해를 통한 연관성이 중요시 되는 문제였다. 문제 28번의 경우 수능과 마찬가지로 고난이도 어휘가 포함되어 있어 어휘는 물론 문맥에 대한 정확한 이해까지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였다.

어법: 지금까지 수능에 반복 출제 되었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어 비교적 수월했다. 다만 20번 능동, 수동 문제는 정확한 개념 이해가 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익숙한 개념임에도 틀릴 수 있었다.

독해: 전체적으로는 수능 비슷해 답이 도출되는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제시문의 길이가 길뿐만 아니라 낯설은 소재도 사용되어 난이도를 높였다. 쉬운 단어들이 등장해 독해가 쉬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체적인 이해가 되지 않아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전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부분이 빈칸 채우기였는데 이번 모의평가 역시 빈칸 채우기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영어로 된 선택지에서 동의어에 대한 학습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등장해 난이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