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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청률 돌파 '취사병', 軍 판타지 + B급 유머 通했다

고진아 기자

군대에도 판타지가 있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익숙한 군대 배경에 요리, 게임 시스템, B급 유머를 절묘하게 배합, 시청률 7%대와 티빙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군대 드라마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작품은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마치 게임을 하듯 요리 능력을 얻어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독특한 하이브리드 장르적 접근은 성공의 핵심이었다. 드라마는 주인공 강성재가 '가디언'의 목소리를 듣고 눈앞에 펼쳐지는 '상태창'을 통해 요리 레벨을 올리며 성장하는 판타지적 설정을 과감히 도입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마치 게임 플레이어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미역 천사'로 불리는 대대장 백춘익(정웅인 분)이 '천지창조'를 재현하는 듯한 기상천외한 장면이나 '등뼈 피리' 같은 예측 불허의 B급 코미디, 그리고 다양한 친숙한 패러디 요소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유발하며 독특한 재미를 안겼다. 배우 한동희가 조예린 중위 역으로, 이홍내가 윤동현 병장 역으로, 나태주가 고태석 역으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특히 영화 '왕이 된 남자'로 누적 관객 1천688만 명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박지훈의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은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등병 강성재 역을 맡아 전작과는 180도 다른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시스템 내레이션으로 유명한 김상현 성우가 '가디언'의 목소리를 맡아 드라마 속 게임 시스템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데 일조했다.

7% 시청률 돌파 '취사병', 軍 판타지   B급 유머 通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취사병 출신인 최룡 작가의 섬세한 각색은 판타지 설정과 군대 현실을 이질감 없이 조화시켰다. 극은 강성재의 요리 레벨업 성장 서사뿐만 아니라 군납 비리 등 군대 내부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균형 있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혔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 위에 스튜디오드래곤 김태훈 CP의 감각적인 연출과 제작 참여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흥행 비결을 시청자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전략의 성공으로 분석했다.

군대, 요리, 게임,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하이브리드 장르'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시청자층을 넓혔다. 이는 기존 군대 드라마의 틀을 깨고 새로운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며 군대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 여름부터 ENA '신병4: 사보타주'가 군대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신병' 시리즈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군대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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