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차효과로 3분기까지 누계 순이익이 1조6229억원, 전년대비 9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9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분기까지 국내공장 기준으로 99만976대 판매, 매출액은 16조3223억원, 영업이익 1조1545억원, 당기순이익 1조62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1~9월까지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신차효과와 글로벌시장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내수 21.0%, 수출 28.1%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늘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2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은 지속적인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중대형 승용 및 SUV 차종의 판매비중이 확대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6882억원보다 28.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7.1%인 1조1545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6229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판촉비 부문 개선으로 전년대비 57.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91.7%가 늘었다.
이재록 재경본부장 기아차 부사장은 "전년동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였지만 성공적인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중대형 및 SUV 차종의 판매비중 확대에 따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잔여기간도 기아차의 브랜드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현지판매는 154만6000대를 기록해각국 신차구입 지원정책의 종료 및 혜택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6000대보다 30.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차는 신차 및 주력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우리 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신흥 지역 등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수요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판매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에서는 K5와 스포티지R 등 디자인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21.0% 증가한 35만1000대를 팔았다고 기아차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