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8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10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와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까지 국내 증시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해외 펀드에서 9억8천4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전주 1억3천400만달러보다 자금이탈 규모가 7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첫 주 293억1천500만달러에 달했던 자금이탈 규모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선진지역과 신흥지역 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선진지역 펀드에서는 141억2천800백만달러가 이탈했다. 미국펀드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단기투자자금의 유출로 작년 5월 이후 최대규모인 135억2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서유럽펀드에서도 5억4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신흥지역 펀드에서는 10억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8억400만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2억6천500만달러) 등에서 모두 자금이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