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집단납치 및 인신매매 등으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의 모습. 사진은 2012년 1월 10일 촬영된 비디오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셰카우는 이미 지난해 5월 여학생들을 납치해 내다 팔겠다고 선언했으며 미국 정부는 그의 체포를 위한 결정적 정보 제공자에게 현상금 700만 달러(71억여 원)를 걸어 놓은 상태다.
셰카우 등장 대신 '서아프리카 IS' 로고
나이지리아 새 대통령 취임 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보코하람이 유튜브를 통해 부상한 병사들의 머리에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새 동영상을 배포했다고 AP·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코하람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서 보코하람은 부상한 병사들의 머리에 총을 쏘는 장면과 추락한 나이지리아 제트 전투기 잔해라고 주장하는 검게 탄 부분을 보여줬다.
보코하람이 지난 3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처음으로 공개한 이번 동영상에서는 이전 동영상에서 늘 등장하던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동영상에서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으며 '서아프리카 IS'라는 로고가 적혀 있었다.
얼굴을 스카프로 가린 한 무장대원는 보코하람이 여전히 여러 개 북동부 도시를 장악하고 있으며 보코하람 전사 수천 명이 본거지인 북동부 숲에 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대원은 보코하람과의 연합전선을 펴온 나이지리아, 카메룬, 차드, 니제르를 "거짓 동맹 파트너"라고 비난했다.
동영상 후반부에서는 민간인들과 나이지리아 경찰복 차림의 한 남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총살하는 것을 포함한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