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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로 가는 한국, 스티브잡스와 오바마로 만들 것인가 파리 테러리스트로 만들 것인가

 

프랑스의 중심 파리에서 총이 난사되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이슬람국가 IS에 의한 테러로 규정되고 중동에서 넘어온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일처럼 인식되지만, 사실 범인들은 모두 유럽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프랑스인 또는 유럽인이다. 미국으로 치면 시리아인 아버지를 둔 스티브잡스가 워싱턴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중동계 이민자의 버려진 아들인 스티브잡스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세워 경제의 제 1인물이 되고, 케냐인 친부와 인도네시아 무슬림 양부를 둔 오바마가 정치의 제 1인물인 대통령이 되었는데, 유럽에서는 태어나고 자라난 나라가 조국이 아니라며 총을 쏘아댄 것이다. 때마침 우리나라에서는 이집트인이 한국인 아내를 죽여 알루미늄 용광로에 시체를 유기한 사건이 일어나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특히 이슬람에 대한 혐오의 글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세계는 물적교류와 함께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새로운 문화와 다양성은 혁신과 경제발전의 원천이 되고 있다. 개화기 시절도 아닌 현대에 새로운 문명과 기술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되지만, 새로운 문화와 피부색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은 여전히 낯설고 어색한 일이다. 단일민족이라는 환상속에 길들여진 대한민국은 급격하게 늘어난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사회전체가 방향과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급박한 현실에 처했다.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출신자들을 대한민국에 혁신과 발전을 가져올 오바마와 스티브잡스로 만들 것인가, 대한민국 심장 서울에 폭탄을 터뜨릴 테러리스트로 만들 것인가는 현재의 한국 사회의 대처가 가져올 곧 닥칠 미래다.

문화적으로 풍부해지는 것과 문화가 더럽혀진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문화적 용광로의 대명사인 로마는 이민족이 유입되는 가운데 문화적으로 정화되기보다 타락해서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했다. 그리스의 철학과 고전, 전세계의 문화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광장마다 창기가 가득한 음란과 자신의 딸마저 인신매매하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타락된 문화로 얼룩진 로마는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하지 못했기때문에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테러로 이어진 유럽의 이민자 정책도 성공적으로 보기 어렵다. 유럽에서 태어나 서구식 교육을 받은 아랍계 이민자 출신자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나라에서 배척당하고 자신들만의 게토로 흘러들어갔다. 벨기에 몰렌베이크는 유럽내 이슬람 수도가 되어 통제력을 상실한 땅이 되었다. 프랑스 외곽 무슬림 집단 거주지 와벨지역도 높은 실업률과 낙후된 경제여건속에 사회불만이 집약된 땅이 되었다. 경제적 번영을 제공하지 못하고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유입된 이주민들은 사회를 뒤흔드는 불안과 파괴세력이 되는 것이다. 프랑스는 다양성이 있는 체했지만, 무슬림들은 자신들만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 프랑스의 사회일원이 되거나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상호작용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체성을 가지고 수용하지 못하는 문화는 받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낫다.

반면, 미국은 새로운 이민자들을 통해 국가의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번영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이민자 정책과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아메리칸 드림으로 상징되는 경제적 번영에 대한 기대, 청교도 정신에 바탕한 기부문화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사회적 윤리가 되어 이민자들을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인종차별과 인종갈등이 없고 불편과 불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상향이란 것이 아니라 이민자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보다 그들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순장용이 크다는 것이다. 전통문화와 단일민족의식이 있는 한국은 유럽에 가까울 것같지만, 미국식교육과 체계와 더불어 타인에 대한 폭넓은 포용력과 화통하고 화끈한 정서, 깊이있게 마음을 여는 정 문화는 다문화사회를 한국 발전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가 이민자들을 한국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1. 따뜻하고 정상적이고 부유한 가정

스티브 잡스는 비록 부모에게 버려졌지만, 양부로부터 받은 영향과 사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잡스의 흥미를 자극하는 교육이 가정내에서 이루어졌고 대학을 보내달라는 친모의 입양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애썼다. 철없이 비싼 대학을 선택했다가 부모의 돈이 낭비되는 것이 아깝다고 학교를 자퇴할만큼 스티브잡스도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는 아들이었고, 특이하고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잡스지만, 양부에 대해서는 좋은 말밖에는 남기지 않았다. 오바마 역시 케냐인 출신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는 못했지만, 피부색 다른 조부모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조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큰 자녀는 인간에 대한 배려가 큰 전인격적 인간으로 자라고 성취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해진다는 것은 많은 연구 결과도 보여주지만 흑인최초의 대통령이 된 오바마의 입지전적인 삶이 실증한다. 스티브잡스와 오바마는 아랍계와 아프리카계인 친부와 어린 시절 단절되었다. 어떻게 보면 친부로부터 단절된 버려진 삶이라고 원망할 수 있지만, 미국인인 양부모와 조부모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기때문에 미국의 아들로 클 수 있었다. 반면, 유럽의 무슬림들은 자신들만의 게토를 형성하고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사회에 불만이 가득한 가정문화에서 자라난다. 태어나고 자라난 나라를 조국으로 인식 못하도록 편견속에 자라나 성장후에는 취업이 안되는 현실속에 이슬람 급진사상에 쉽게 포섭되고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이 전통적이고 안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는 것은 한국을 조국으로 받아들이는가 테러대상으로 받아들이는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모가 된다는 심정으로 지원하고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2. 인종과 피부색에 대한 차별을 절대 금하고 교육지원을 통해 성공을 꿈꾸게 해야 한다.

시리아 핏줄인 스티브잡스와 아프리카계 혈통인 오바마가 보여주듯 인종에 따른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인종과 새로운 유전자는 단일사회에 혁신과 발전, 도전을 일으킨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 성공하는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성공하는 모형을 만드는 것은 비단 다문화 가정이 아니더라도 재벌위주로 공고화된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혁신과제다. 다문화가정 출신자들이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자들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폭적인 교육지원이 필수다 정착 1세대인 부모의 경제여건때문에 교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교육비를 감당하는 부모가 되어줘야 한다.

3. 포용성과 수용성을 가진 문화단일체가 되게 하고 법과 도덕과 윤리적 가치를 타협해서는 안된다.

범죄와 테러, 남존여비와 인종차별은 다양성이란 이유로 수용되어서는 안된다. 법과 질서를 위협하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어떤 이념과 종교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문화를 정화해서 받아들일 수 있을때 수용할 힘이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유불선 사상에 더해 서구적 기독교 사상이 자리잡고 민족 자생종교까지 삶에 종교적 윤리가 깊게 배어있다. 각자 종교가 이질적이어도 사회통합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시민사회의 윤리로 이어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새롭게 유입되는 이슬람교는 기존 종교와 달리 테러와 여성비하, 명예살인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슬람국가 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등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무슬림이다. 평화의 종교인 이슬람이지만 성전의 교리상 테러집단이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때문에 이슬람 공통체와 유럽형 빈민게토의 설립을 차단할 수 없다면 우리 사회에 파괴세력이 될 수 있다. 출신국가와 출신인종이 대한민국의 일원이 되는데 방해가 되어서도 안되지만 그들의 반국가적이거나 반사회적인 관습과 문화는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시민윤리가 도덕적 우월성을 제시하고 경제적 번영을 제공해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이 되게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정체된 현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이주민은 위협과 불안의 대상이 아닌 다양하고 역동적인 도전을 가져올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다. 편견과 차별없이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피부색과 인종을 넘어 이주자들이 대한민국을 조국이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불건전한 문화를 정화한 도덕적 우월성에 바탕하여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경제적 번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