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1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14.2원으로 개장했으나 서서히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주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계속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고, 우리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6일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외환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1.5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91원)보다 4.61원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