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명품 수수 정황을 포착,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또한 대통령실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개입 시도 단서가 확인되어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국가 권력에 의한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보고 있다.
▲ 김건희 여사 추가 명품 수수 정황 포착 및 강제수사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여사의 추가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4월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해 김 여사가 명품을 추가 수수한 구체적 정황을 확인, 관련 업체 사무실과 대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관저 공사 진행 시기에 한 패션 업체 대표가 김 여사에게 디올 의류를 건넨 정황을 포착했으며,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여사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수된 것으로 알려진 명품이 21그램의 관저 이전 공사 수주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특검팀이 확인하는 부분이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음에도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업체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 및 시공을 맡았던 곳으로, 김 여사의 영향력 아래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다른 회사가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공사를 의뢰받았으나, 2022년 5월경 21그램으로 공사업체가 변경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미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등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대통령실의 쌍방울 수사 개입 단서 확인 및 국정농단 의심
종합특검팀은 최근 이첩받은 '쌍방울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하여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당시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4월 6일 밝혔다. 권영빈 특검보는 4월 6일 브리핑에서 "지난 3월 초순경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고검에 사건 이첩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3월 말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에 사건 이첩을 요청했으며, 4월 2일 관련 사건을 넘겨받았다.
권 특검보는 "특검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조작 기소 국정조사' 관련 사건 중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의 단서가 확인된 경우 수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특정 사기업이나 '연어·술파티 의혹'이 아닌 수사기관 오남용 등 국정농단이라고 명확히 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을 국가 권력에 의한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특검법 제2조 1항 13호에 따라 '윤석열과 김건희가 본인 또는 타인의 사건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수사 및 공소 제기 절차 관련 적법 절차를 위반한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에 검사 파견을 추가 요청하며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신속한 수사를 예고했다.
▲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수사 확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수사는 2차 종합특검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관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는 과정에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수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윤 의원을 기소하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다.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 3월 16일 윤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3월 26일에는 윤한홍 의원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또한 종합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4월 2일 서울중앙지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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