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010950)이 금일 유가 불확실성과 정유업계의 실적 신뢰도 우려 속에 전 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114,3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58,211주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2조 8,682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주요 섹터가 급등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석유와가스 섹터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1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재고이익 착시 우려 부각... S-Oil 투자심리 위축
S-Oil(010950)은 금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보다는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순한 재고평가이익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유가 급등기에 낮은 가격에 도입한 원유 가치가 상승하면서 장부상 이익은 늘어나지만 실제 현금 흐름이나 정제마진의 질적 개선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장 초반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주가는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35만 주 수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거래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에서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엔진오일 총판에 대한 정부의 조사 소식 등 업계 전반에 걸친 규제 이슈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윤활유 유통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물량 흐름을 점검한다는 소식은 S-Oil(010950)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윤활유 사업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정유 부문이 전체 매출의 78.8%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윤활 및 석유화학 부문이 실적을 지탱해주어야 하나 해당 부문에서도 규제 리스크와 수요 정체 이슈가 발생하며 주가를 압박했다. 금일 분봉상 흐름을 살펴보면 오전 10시경부터 매도 물량이 집중되며 저점을 낮췄으며 오후 들어서도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이 지속되었다.
▲ 정제마진 정체와 중동 의존도 리스크 가중... 미국산 원유 도입 검토 등 체질 개선 과제
대외 변수 측면에서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원유 수입처 다변화 과제가 부각되었다. S-Oil(010950)은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나 중동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오히려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이 미국산 원유나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는 장기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 발생 가능성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하루 66만 9천 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보유한 S-Oil(010950) 입장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또한 정부의 유가 상한제 정책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정유사들에 대한 횡재세 부과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르내리는 점도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분석된다. 대규모 흑자 전망이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하여 사회적 기여 요구가 강해지거나 세제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연간 330만 톤의 방향족 제품과 77만 톤의 올레핀계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화학 제품 수요 감소가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처럼 주력인 정유와 더불어 다각화된 사업부문 전반에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것이 금일 1%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 섹터 내 대장주 지위에도 수급 소외... 이차전지 주도 장세 속 하방 압력 지속
시장 전체적으로는 이차전지 생산 테마가 11% 이상 급등하고 리튬 및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는 등 특정 섹터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극심했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전기제품, 전자장비, 조선, 철강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으나 S-Oil(010950)을 포함한 석유와가스 섹터는 철저히 외면받는 양상을 보였다. S-Oil(010950)은 국내 정유 업종 내에서 시가총액 12조 원이 넘는 대장주급 지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앞세운 테마 장세에서는 방어주적인 성격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이차전지 소재와 장비주로 집중되면서 시총 상위 정유주인 S-Oil(010950)에서는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주가순자산비율이나 주가수익비율 등 지표상으로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실질적인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주가는 11만 원 중반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 금일 하락으로 인해 기술적으로도 주요 지지선이 약화되었으며 시장 주도주로서의 면모보다는 업황 불확실성에 노출된 경기 민감주의 한계를 보였다. 향후 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향 안정화가 실질적인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정유업계의 재고 평가 손익 변동성과 글로벌 수요 회복세를 주시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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