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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회사 SK하이닉스 약세 및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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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SK가 주요 자회사의 주가 등락 엇갈림과 반도체 업종의 단기 조정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과 코스피 시장의 혼조세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온의 일본 지사 설립 등 계열사의 사업 확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수급 측면의 하방 압력이 우세한 모습이다.

2026년 04월 22일 11시 22분 (한국 시각) 현재, SK(03473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37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6400선을 돌파한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034730)를 비롯한 대형 지주사 전반에 걸쳐 보수적인 수급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룹 내 핵심 수익원인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의 상대적 수익률 게임에서 밀리며 약세를 보이자, 지주사인 SK(034730)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단기 고점 인식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지주사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 주요 자회사 SK하이닉스 약세와 수급 불균형

SK(034730)의 주가 하락은 우선적으로 상장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일 반도체 업종 내에서는 종목별 장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보합권 아래에서 머무르자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최근 반도체 임원들의 주식 가치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되고 있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지주사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의 순매도세가 두드러지며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궤를 같이한다.

▲ SK온의 일본 시장 공략 및 비상장 자회사 모멘텀

반면, 비상장 자회사와 주요 계열사의 사업 확장 행보는 지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최근 도쿄 지사를 설립하며 일본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ESS 부문으로 다변화하여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시장은 ESS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인 만큼, 이번 지사 설립이 중장기적으로 SK(034730)의 연결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정재헌 대표가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하여 AI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SK그룹이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의 글로벌 확장을 의미하며, 지주사가 보유한 테크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 호재들이 당장의 시장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영향

SK(034730)는 지난 3월 정기주총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재공시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자사주 처분 및 소각, 고배당 정책 유지 등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들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3월 말 단행된 배당락 이후에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4월 들어 거시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지주사 특유의 할인율이 다시 적용되는 국면이다.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처분 및 감자 결정 등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되나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SK(034730)의 향후 주가는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 여부와 그룹 리밸런싱의 구체적인 성과, 그리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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