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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시아버지 세 번째 여친…며느리 '손주 거부' 발칵

2026년 어버이날, 사별 5년 된 시아버지의 세 번째 여자친구 동석 문제로 며느리가 4살 손자 동석을 거부하며 가족 간 갈등이 불거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어버이날 가족 식사 자리에서 고령에 지병이 있는 시아버지가 1년여간 교제 중인 세 번째 여자친구를 동석시키려 하자, 며느리가 4살 손자를 데려오지 않아 가족 간의 깊은 갈등이 표면화됐다. 시아버지는 5년 전 사별 후 벌써 세 번째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며느리의 반발이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며느리는 손자의 교육 환경 혼란과 시아버지의 잦은 연애 고민 청취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며느리는 "아이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결혼한 사이라고 가르치는데, 자꾸 바뀌는 할아버지의 여자친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아버지가 헤어질 때마다 며느리인 저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커다란 심리적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아버지의 딸인 시누이 A씨는 아버지의 외로움과 돌봄 부담 경감을 내세우며 여자친구 동석을 옹호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챙겨주면 자식들 부담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며느리와 팽팽히 맞섰다. 이는 자녀 교육 환경 보호와 부모의 외로움 해소 및 돌봄 부담 경감이라는 현대 가족의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며느리의 입장에 공감하는 여론을 형성했다. 한 누리꾼은 "사별 5년 만에 세 명의 여자를 자식들에게 소개한 것은 아버지가 자식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가족 식사에 잦은 외부인 초대로 인한 가족 경계 침범 논란을 제기했다. 또한 "딸자식이 있는데 왜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신경 써야 하나"라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가족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부모의 재혼이나 연애는 자녀는 물론 며느리와 손주에게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단순한 개인의 연애사를 넘어 가족 구성원 전체의 감정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복합적인 가족 관계의 이해와 구성원 간의 경계 존중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번 어버이날 갈등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현대 가족이 직면한 새로운 관계 정립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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