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국민의힘, 대구 광역의원 32석 전석 석권하며 지역 정치 패권 재확인

김영 기자

국민의힘이 2026년 대구 광역의원 선거에서 총 32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며 압도적인 지지세를 입증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대구광역시의회는 보수 정당 중심의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시장 경제 원리와 법치주의에 기반한 지역 발전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 32명이 전원 당선되며 보수 텃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중구부터 군위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한 이번 결과는 안정적인 지역 관리를 원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인들은 행정 경험을 갖춘 전직 의원들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어 향후 의정 활동의 전문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광역시의회는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방 행정의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의 연령대와 직업군은 다양성을 확보하면서도 보수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최연소 당선인인 달성군 제2선거구의 최재규(35세) 후보부터 최고령인 달서구 제4선거구의 이태손(72세) 후보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포진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기업인, 자영업자, 정당인 등 실물 경제와 행정을 두루 섭렵한 인재들이 대거 진입함에 따라 민간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특히 자영업 및 기업 대표 출신 당선인들의 약진은 규제 완화와 시장 질서 확립을 요구하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기존 의정 활동을 이어가게 된 재선 및 다선 의원들의 생환은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임인환(중구1), 박소영(동구2), 이재숙(동구4), 류종우(북구1), 정일균(수성구1) 등 현직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며 지역구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권자들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검증된 인물을 통한 안정적인 지역 관리를 선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가진 당선인들은 초선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견인하며 의회 운영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의회에 입성한 전문직 및 기업인 출신 당선인들은 지역 경제 체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 제1선거구의 이동운 삼보씨앤이 대표와 남구 제1선거구의 권오섭 (주)청구푸드시스템 대표이사 등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공공 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한국공무연수개발원 대표인 김준범(서구2) 당선인과 같은 교육 및 컨설팅 전문가들의 합류로 의회의 전문적 감시 기능도 한층 정교해질 전망이다.

주요 격전지로 분류되었던 수성구와 달서구에서도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빛을 발하며 전석 확보에 성공했다. 수성구에서는 김중군, 이성오, 박종필, 김태우 당선인이, 달서구에서는 이영애, 김기열, 오명환, 진미숙, 김주범, 김해철 당선인이 각각 승기를 잡으며 지역구 수호에 성공했다. 특히 달서구는 7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하며 대구 내 최대 자치구로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의 지역 밀착형 공약과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유권자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대구 시민들이 시장 경제 원칙과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보수 정당의 가치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당 독점 체제에 대한 우려보다는 강력한 여당 시의회를 통한 시정 효율성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의회 독점으로 인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소수 정당의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비판과 함께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존재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내부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윤리 의식을 제고하여 의회 본연의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계적 중립성보다는 성과 중심의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향후 대구광역시의회는 당선인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입법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창석 당선인이 확정됨에 따라 통합 신공항 건설 등 광역 행정 과제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선인들은 임기 시작과 함께 지역구 공약 이행과 예산 심의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게 되었다. 대구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선인들의 행보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대구#광역의원#32석#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