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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 우주항공 테마 열기 속 오버행 우려 부각되며 3%대 약세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6월 08일 12시 54분 (한국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스피어(347700)는 전 거래일 대비 3.26% 내린 2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우주산업 선도 기업인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기대감과 함께 우주 발사체 소재 독점 공급 계약 등의 호재로 급등했던 주가는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겹치며 조정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 변동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최근 잇따라 발표된 전환청구권 행사와 추가상장 공시가 꼽힌다. 스피어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4일 국내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으로 인한 추가상장을 공시하며 오버행 우려를 자극했다. 비록 회사 측이 지난 6월 2일 1,000억 원 규모의 CB 발행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희석 우려 진화에 나섰으나, 기발행된 물량의 시장 출회 가능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 테마주 내에서 스피어코퍼레이션의 사업적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치브이엠과의 우주 발사체 소재 10년 장기 독점 공급계약 체결과 세종대학교 우주바이오연구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성 매수세에만 의존하는 타 종목들과 달리 확실한 공급망과 연구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은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지목된다.

다만 우주산업의 특성상 실제 매출로 연결되어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이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오버행 이슈는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피어 주가 전망은 추가적인 물량 소화 과정과 우주 발사체 소재 공급 계약의 정정 공시 이행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우주항공 산업의 중장기적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며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결국 기술적 조정 구간을 거친 이후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검증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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