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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계 코로나 현황 (유럽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3만7473명·사망자 1068명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0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9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7473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716만1346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41만53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101만5795명, 프랑스 91만277명, 영국 74만1212명, 이탈리아 42만3578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이 1만88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1만5982명, 프랑스 1만3243명, 스페인 1만2214명, 이탈리아 9338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1068명 늘어, 누적으로는 24만259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372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616명, 스페인 3만3992명, 프랑스 3만3623명, 러시아 2만4366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 146명, 체코 91명, 영국 80명, 이탈리아 73명 등이었다.

◆ 이탈리아 정부, 추가 방역책 발표…이달만 세번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당국이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18일 밤(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식당·주점의 영업 방식 규제 등을 담은 추가 방역책을 발표했다.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대책이다.

이에 따르면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한 테이블에 6명까지만 앉을 수 있으며,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착석한 상태에서의 취식만 가능하다.

또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축제는 중단되고, 도박장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의 경우 일주일간의 시간을 주고 방역 수칙을 추가 점검한 뒤 바이러스 예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폐쇄 조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앙 정부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 또는 집회 장소로 이용하는 광장의 폐쇄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는 한편 공공 부문의 재택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 된 일선 학교의 대면수업은 일단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고등학교에 한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시차를 두는 방안을 권고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도입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3∼5월 약 두달 간 시행된 전 국민 외출제한,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에 힘입어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두드러진 방역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뒤인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했고, 이달 들어서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차 유행이 현실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