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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2인승, 올림픽 티켓 확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4인승에 이어 2인승 종목에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사무총장으로부터 뜻밖의 올림픽 출전권을 받게돼 오는 2월 21일에 개최되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세계랭킹 17위권 국가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봅슬레이 2인승 종목에서 한국은 세계랭킹이 19위라 자격미달 상태였다.

그러나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세 나라가 각각 두 팀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지만 이 세 나라 가운데 두 팀이 세계랭킹 50위에 들지 못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이에 그 자리에 일본(18위)과 한국(19위)로 자동적으로 채우게 되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 또, 봅슬레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장광배(37·강원시청)는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루지와 스켈레턴 선수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데 이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봅슬레이 전 종목에 출전해 4회 연속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4인승에 이어 2인승에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200-2010 FIBT 유럽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벤쿠버 동계올림픽 대비를 위한 최종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봅슬레이와 썰매종목 동반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스켈레톤 종목의 조인호(강원도청)는 지난 1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끝난 인터컨티낸털 컵에서 21위로 부진한 성적을 얻어 올림픽 출전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