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B금융 사외이사 2명 사의 표명

KB금융지주 사외이사 2명이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는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김한 유클릭 회장과 변보경 전 코오롱아이넷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변 전 대표는 "기업가로서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면 연임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고, 변 전 대표는 임기를 마치는 3월 사퇴할 예정이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자크 켐프 ING 보험 사장은 연임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조담 의장도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조 의장의 경우 2005년 사외이사로 선임돼 임기는 2011년 3월까지로 6년이 보장됐다. 지난 25일 금융회사 사외이사 모범 규준에 따르면 5년 이내로 임기가 제한되지만 이미 확정된 임기는 예외로 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2월 5일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외이사 선임에 착수한다. 사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한다.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설치해 후보선정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