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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 DVD 제작업자 최초 적발

용산지역을 유통 거점으로 불법복제물을 유통시킨 제작업자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서부지검과 합동해 영상 불법복제물 제작공장을 단속, 불법물 제작 및 유통 관련자 6명이 입건되고 그중 2명이 구속됐다고 12일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불법복제물 유통의 온상으로 지목되어온 용산 전자상가 주변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불법복제물을 유통시킨 제작업자를 적발, 제작공장을 추적해 불법복제 DVD 3만5400점 등 불법복제기기 총 8만9720점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산지역을 유통 거점으로 한 제작업자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제작업자는 서울 관악구 서원동 자택에서 불법 DVD 제작공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공장의 규모는 적발 사상 단일규모로는 최대였다.

▲ 서울 관악구 서원동 자택의 불법 DVD 제작공장.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서울 관악구 서원동 자택의 불법 DVD 제작공장.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서부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08년 7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하루 평균 1000장, 합계 57만 여장의 불법 DVD(판매시가 14억2500만원, 정품추정시가 114억원 상당)를 복제해 용산 주변에서 판매해왔다.

특히 '주유소 습격사건 2'의 DVD 겉표지가 대량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이번에 구속된 업자는 최신영화 위주로 불법영상물을 유통해온 것으로 보인다.

합동단속반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최신영화가 시중에 불법 유통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다"며 "적발된 불법복제물을 전량 압수하고 앞으로도 대규모 제작업자 단속을 위한 상시 정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반은 영화 '하치이야기', '러블리 본즈'등 개봉 중인 영화와 '인빅터스' 등 개봉예정인 영화가 적발됨에 따라 해당 영화에 대한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