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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석유시추선 1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9일 한국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한국 컨소시옴으로부터 석유 시추선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전했다.

본 시추선은 건조 후 해당 컨소시옴이 참여 중인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에서의 석유 탐사에 사용될 예정으로 해당 시추선은 길이 100m, 폭 40m로 최대 6,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한 제품으로, 5m 전후의 낮은 수심에 맞춰 바지(Barge) 형태로 제작된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양사 임직원들은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석유시추선에 대한 계약서명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석유시추선에 대한 계약서명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추선이 운용될 카스피해는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해로써, 흑해와 폭 16m에 불과한 운하 하나로 연결된 곳이다. 거대 구조물 수송이 어려운 현지 특성에 맞춰 대우조선은 루마니아에 있는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 및 카스피해 연안의 현지 조선소들을 이용해 현지 건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15척의 선박과 2기의 해양 제품을 수주, 약 15억 9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E&R을 이용,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자사의 광구 개발 능력과 FPSO, 시추선 등 자사의 핵심제품 개발 능력을 결합시켜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