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가 CJ미디어와의 합병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입어 5일 오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CJ미디어가 오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합병하게 되면 비용 절감 등 수익성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미디어와 합병 가능성 높아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오미디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온미디어와 MBC플러스미디어를 자회사로 둔 지수회사로 분할됐다. 따라서 향후 온미디어는 CJ미디어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 연구원은 "CJ가 CJ미디어 주식을 오미디어홀딩스에 현물 투자해 CJ미디어가 오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이후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합병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 협상력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 측면에서 기업가치가 긍정적일 전망이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합병비율 및 방법, 온미디어 주가에 따라 CJ의 오미디어홀딩스 지분이 변동하는 등 합병과정에 불확실한 요인이 존재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상장사의 가치산정, 합병 방법, 합병 비율 등 아직 미정인 상태로 불확실성이 높고, CJ가 오미디어 홀딩스에 CJ미디어 주식을 현물 투자할 때 온미디어 주가의 변동이 오미디어홀딩스 가치에 영향을 미쳐 CJ의 오미디어홀딩스 지분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합병 통해 대형 컨텐츠업체로 재탄생 한다
CJ미디어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판권 재판매 사업부문을 하는 존속회사 SA관리와 프로그램 제작, 판매, 공급 하는 신설회사 CJ미디어로 분할됐다. 따라서 신설법인인 CJ미디어는 판권재판매 사업을 영위할 SA관리를 인적분할함에 따라 컨텐츠 제작 및 판매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CJ미디어는 판권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2011년에 온미디어가 CJ미디어와 합병한다고 가정하면 온미디어는 순이익이 584억원에 달하는 대형 컨텐츠업체로 재탄생 한다"고 판단했다.
◆영업실적은 4분기 이후 본격적
양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3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 더딘 광고수익 개선과 자체 제작비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광고경기가 회복되면서 광고수익과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고 수신료 이익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4분기 이후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