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담배 제조회사인 KT&G가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KT&G생명과학'을 출범했다.
KT&G는 15일 KT&G생명과학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바이오벤처기업 머젠스를 인수한 KT&G는 신약개발 관련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근 KT&G생명과학으로 사명을 새롭게 변경했다.
KT&G생명과학은 기존 머젠스가 연구해온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의 개발 중인 신약과 함께 KT&G가 개발해온 암, 골다공증 분야의 임상 신약을 비롯한 사업화 단계의 아토피치료제를 사업영역에 추가할 계획이다.
향후 KT&G는 신약발굴, 임상개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그룹 내부의 신약 관련 역량을 KT&G생명과학에 집중해 국내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또 다른 자회사인 영진약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제약 및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KT&G생명과학 출범을 계기로 제약 및 바이오 사업의 펀더멘탈(경제기초)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담배사업,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사업 등과 함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산 담배에 밀려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축된 사업을 타개하기 위해 영진제약과 소망 화장품을 인수한데 이어 이제 신약개발 사업에 까지 뛰어든 KT&G에 대해 생명기업이 담배를 파는게 맞는 모습인지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