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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인력, 원전은 부족하고 수력은 남아돌아"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인력이 원자력발전소는 부족하지만 수력이나 양수 발전은 남아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한수원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신학용(민주통합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고리원자력 본부는 정원보다 23명, 월성 원자력본부는 12명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광과 울진 원자력 본부는 정원보다 각각 6명, 24명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입사 1년 미만의 인턴사원을 포함한 수치로, 인턴을 제외하면 정원 대비 부족 인원은 고리 80명, 영광 50명, 월성 58명, 울진 46명 등 모든 원자력 본부에서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한강에 설치된 수력발전소는 정원보다 28명이 많고, 양수발전소는 23명이 더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최근에 원전이 늘고 수출까지 이뤄지면서 원자력 발전소 인력이 부족해졌다"며 "원자력 발전과 수력 발전은 직군이 다르고 교육·훈련에 차이가 있어서 인력 호환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