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LS산전, 2분기 매출 6173억…계열분리 후 최대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LS산전이 세계 경기불황에도 계열분리 후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LS산전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173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분기보다 16.6%, 지난 해 2분기보다는 2.2% 늘면서 2005년 LG그룹에서 L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 61.7% 증가했으나 역대 최대였던 지난 해 2분기(566억 원)에 비해서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으로 1분기보다 79.5% 늘었으나 지난 해 1분기에 비해서는 28.4% 줄었다.

이는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 300억 원 가량이 지난 해 2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데 따른 착시 현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산전은 이를 '경기를 거스르는 성장세'고 평가하고,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기기 매출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2분기 호남 고속철 사업과 더불어 방글라데시 해외 철도 프로젝트 수주로교통 SOC(기간시설) 사업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S메탈, 중국 무석법인, LS파워세미텍 등 국내·외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LS산전 관계자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8.5% 수준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으로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