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페이스북, 슬링샷 재공개로 스냅챗에 도전장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슬링샷(Slingshot)을 재오픈했다. 슬링샷은 경쟁앱인 스냅챗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으로 사진 및 비디오 메시지를 전송된 후 특정 시간 이후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들은 최대 15초까지 가능한 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받은 후 휴대폰에서 사라진다.

또한 상대방이 사진이나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보낸 사람에게 메시지를 응답을 해야 한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더 많은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슬링샷을 이용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어카운트는 사용자들의 전화번호와 묶여있어 일단 사용자 유저네임이 생성되면 페이스북의 연락처가 자동으로 들어오게 된다.

슬링샷이 스냅챗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별도의 다른 기능들도 있다. 스냅챗과 달리 슬링샷은 전송된 사진이 10초 후 자동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영상이나 이미지들은 한번만 볼 수 있으나 보는 시간은 사용자 마음이다. 사용자들은 전송된 사진을 보존하기 위해 스크린캡쳐를 할 수도 있다.

슬링샷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윌 루벤은 이에 대한 메시지 보안 사안에 관해 일단 전송된 사진이나 영상이 상대방에 의해 삭제되면 다시는 복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단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오픈 되면 페이스북은 7일의 유예기간 후에 서버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슬링샹은 일주일전 이미 앱스토어에 런칭 되었다가 몇 시간 후 사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실수로 밝혀졌으나 이에 대해 루벤은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실제로 앱이 출시예정일 보다 먼저 공개되는 일은 개발자들이 날짜나 시간을 잘못 입력하여 나타나는 편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스냅챗을 겨냥한 포크(Poke)를 런칭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지난달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