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ㆍ日 벤처캐피탈(VC)과 공동으로 5개 벤처펀드 총 3,500억원 조성키로
-창투사 설립 등 해외 VC의 국내 투자 거점 구축을 유도해 선진 벤처생태계의 국내유입 가속화 기대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이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란?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투자자의 국내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로서, 이들의 글로벌 역량 및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 벤처ㆍ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전체구조
동 펀드의 출자대상 하위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거나 해외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에 한하며, 출자를 받아 조성되는 하위펀드는 펀드 약정총액의 최소 50%이상을 국내 벤처ㆍ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참고자료)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은 '15.11.27자로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개를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운용사는 금년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 1호 하위펀드 조성 결과 (참고자료)
ㆍ하위펀드 조성 내역
: 총 5개 펀드 3,759억원 규모로, 출자 약정액 : 글로벌파트너쉽펀드 1호 680억원(18%), 해외LP 848억원(23%)이다.
작년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의 경우, 미국, 영국, 홍콩계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5개의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 총 3,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되어 운용중에 있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특징
ㆍ금년에 추진된 2호 펀드는 국내 벤처ㆍ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자, 미국, 중국, 일본계 벤처캐피탈을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하여 지역적 다변화를 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ㆍ중국에서는 중국 3大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IDG Capital Partners가, 일본에서는 독립계 벤처캐피탈로서 KDDI, Nifty 등 일본 대표 IT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Global Brain이 글로벌파트너쉽펀드에 참여하였다.
ㆍ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소재 Translink Capital, 뉴욕 실리콘앨리(Silicon Alley) 소재 Red Badge, 대만 폭스콘(Foxconn)社를 Anchor출자자(주축투자자)로 유치한 Nautilus Venture Partners 등이 사업에 참여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운용사 모두 국내에 창업투자회사, 운용사 등을 신규로 설립, 국내 벤처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국내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결성과 관련하여, "국내 대표 네비게이션 기업 '김기사'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반면, 이스라엘 네비게이션 업체 '웨이즈(Waze)'는 13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구글에 매각되었다. 이러한 인수가격의 차이는 목표로 하고 있는 시장규모의 차이 때문"이라며, "국내 벤처기업들도 사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펼칠 경우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회장 취임 이후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파트너쉽펀드를 결성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좋은 기술, 좋은 아이디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아 다시 더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재투자 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국내 투자거점을 보유하게 된 해외 벤처캐피탈이 국내 벤처캐피탈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벤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외 벤처생태계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협의회 등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