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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윳값 1900원 돌파…체감 물가 부담 확대

음영태 기자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이는 국제 유가 변동과 환율, 유통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체감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서울 1950원대 진입…수도권 중심 상승 가속

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이미 1950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 충북, 충남, 세종 등 주요 지역에서도 1900원을 돌파하며 수도권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는 물류비 상승 등 지역 간 파급 효과를 동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국제 유가 혼조세…시장 불확실성 여전

국제 유가는 전쟁 종식 기대감 속에서도 방향성이 엇갈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했지만, 브렌트유는 상승하며 고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혼조세는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단기적으로 유가 안정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었다.

휘발유
[연합뉴스 제공]

▲ 시차 반영 구조…국내 기름값 추가 상승 압력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3주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최근 국제 유가 상승분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오를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000원 돌파 가능성…시장 경계감 확대

최근 시행된 석유 가격 정책 이후 기름값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실제로 단기간 내 수십 원씩 상승하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2000원 돌파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 정책 효과 논란…가격 상승 억제력 제한

소비자단체 분석에 따르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단기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정책의 가격 안정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이번 유가 상승은 단순한 국제 유가 영향뿐 아니라 정책, 유통, 시장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됐다. 정부의 추가 대응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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