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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불확실성 시대의 돌파구는 인도 한·인도 전방위 파트너십 강조

윤근일 기자
이 대통령 불확실성 시대의 돌파구는 인도 한·인도 전방위 파트너십 강조
©연합뉴스

 

대한민국과 인도가 교역 규모를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첨단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 협력 고도화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인도를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경제 협력의 틀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국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공급망 구축을 통해 동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신흥 경제 대국인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2026년 04월 20일 현지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인도 양국의 경제 협력을 기존의 단순 교역 중심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적 연대를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공급망 다변화와 시장 외연 확장을 꾀하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인도의 지정학적 가치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교역 5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CEPA 고도화 전략

양국 정부와 경제계는 현재의 교역 수준을 넘어 500억 달러 규모의 상호 교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동력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재가속화에 있다. 기존 협정이 발효된 이후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으나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양국은 협정의 개선과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이는 관세 장벽의 완화뿐만 아니라 서비스 무역과 디지털 교역 분야에서의 문턱을 낮추어 양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교역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 외에도 인도의 급증하는 내수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인도 측 역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규제 혁신과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정보기술(IT)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인도가 결합할 경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첨단산업 및 에너지 공급망 협력 체계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은 이번 경제 협력 청사진의 핵심 축이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기술 등 전략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과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 단체들이 주관한 컨퍼런스에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인도 공조 체계 구축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인도는 한국의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너지와 중공업 분야의 협력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과 에너지 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고효율 조선 기술과 인도의 해양 산업 수요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강조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수소 에너지 및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은 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인도와의 에너지 협력 확대는 자원 공급망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 불확실성 시대의 전방위 파트너십과 미래 10년 비전

국제 정세의 급변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등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인도 양국의 협력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지정학적 안보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의 안정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인도와의 전방위적 협력이 불확실성 시대를 돌파할 핵심 열쇠라고 언급했다. 이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인도가 가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며 한국의 외교 지평을 서남아시아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양국의 협력 틀은 경제 고도화뿐만 아니라 문화적 유대 강화를 포함한다. 인적 교류의 확대와 문화 콘텐츠의 상호 진출은 경제 협력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분야별 청사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인도 관계의 질적 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제적 영토를 넓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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