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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요소수 사재기 우려에 따른 공식몰 판매 중단 여파로 하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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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요소수 시장의 수급 불안정 우려와 공식 온라인몰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요소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유록스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의 전반적인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04월 21일 11시 59분 (한국 시각) 현재,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20%) 하락한 5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요소수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점이 주가 변동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 요소수 사재기 현상과 공식몰 판매 중단 영향

롯데정밀화학(004000)은 국내 요소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유록스(EUROX)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요소수 수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공식 온라인몰의 주문량이 폭주하였고, 이에 따라 배송 마비와 재고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과거 요소수 대란 당시의 학습 효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요소수 가격이 평시 대비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물류 업계 전반의 비용 상승 우려로 번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004000) 측은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등 산업용 화학 제품의 공급을 초과 달성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용 제품의 유통 혼란은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요소수 수급 불안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물류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시장은 정부의 대응과 원자재 수입선의 다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특히 요소의 주 수입국인 특정 국가의 수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급망 리스크가 기업의 영업이익에 미칠 직접적인 타격을 우려하며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 롯데그룹 화학군의 스페셜티 중심 사업 구조 재편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주가 흐름은 모기업인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그룹 화학 계열사의 대대적인 사업 재편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하여 기초화학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정밀화학 및 그린 소재 부문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강조한 4대 성장 축 마련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완성 계획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업 구조 조정에 따른 비용 발생과 기존 기초화학 업황의 부진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스페셜티 소재로의 전환은 IT,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이 보유한 고기능성 소재 기술력은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래 성장성보다는 당면한 요소수 수급 이슈와 원가 부담에 집중되어 있다. 고부가 제품군인 '슈퍼EP' 등의 첫선을 보이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 산업 전반에 걸친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며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통합적인 전략 변화가 롯데정밀화학(004000)의 개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 원자재 인플레이션 및 기술적 수급 분석

거시 경제 환경 측면에서도 롯데정밀화학(004000)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윤활유와 요소수 등 화학 제품의 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윤활유 가격이 최대 55% 상승하는 등 원가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주요 제품군에 대한 판매가 전가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불가피하며, 이는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의 근거가 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확인되고 있다. 요소수 관련 테마로 묶이며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자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점도 하락의 원인이다. 기술적으로는 53,000원 선의 지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울산교육청과의 기후위기대응 교육 시설 지원 협약 등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요소수 공급망 안정화와 더불어 스페셜티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의 하락세는 외부 변수에 의한 심리적 위축과 실적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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