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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분기 매출 33% 급증…AI 투자 확대에 주가 하락

메타 플랫폼스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약 5년 만에 최대 분기 성장폭을 달성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 비용 증액에 시장 '술렁'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매출 563억 달러, 순이익 2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지만, 순이익 중 80억 달러는 일시적인 세액 공제 혜택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메타 마크 저커버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AI 인프라 구축 위해 자본 지출 100억 달러 추가 투입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0억 달러 상향한 1,250억~1,450억 달러로 조정했다.

회사 측은 부품 가격 상승과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모리 칩 수요 폭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언급하면서도, AI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 사용자 활동 지표 'DAP' 사상 첫 감소 기록

사용자 활동 측정 지표인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는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19년 메타가 해당 지표를 공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란의 인터넷 서비스 중단과 러시아 내 왓츠앱 접속 제한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빅테크 'AI 군비 경쟁' 가속화

메타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자금은 총 6,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아폴로 우주 계획이나 미국 대륙횡단철도 건설 비용을 상회하는 규모다.

수잔 리 메타 CFO는 "현재까지 우리의 계산 능력이 필요치보다 과소평가되어 왔다"며 향후 AI 컴퓨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으로 'AI 올인' 전략

메타는 최근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확보된 재원을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근 출시한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앤드루 보즈워스 CTO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업무의 상당 부분을 수행하고 직원은 이를 감독하는 구조로 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는 다음 분기 매출을 580억~610억 달러 사이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비용 지출 확대 소식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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