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북 장수 변전소 공사현장서 700kg 중장비 전도... 60대 안전관리자 중상

이겨례 기자
전북 장수 변전소 공사현장서 700kg 중장비 전도... 60대 안전관리자 중상
©연합뉴스

 

전북 장수군의 한 변전소 공사 현장에서 700kg에 달하는 중장비가 쓰러지며 현장 안전관리자가 깔리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변압기 설치를 위해 크레인으로 장비를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얼굴과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현재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현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전북 장수군의 한 변전소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0kg 무게의 중장비가 쓰러지며 현장 안전관리자가 깔리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신체 여러 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의료기관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변압기 설치를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거대 장비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지지 구조나 결속 상태가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는 전북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소재 변전소 건설 현장에서 오전 10시 27분경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작업자들은 크레인을 동원해 중량이 700kg에 이르는 대형 중장비를 수직으로 세우는 고난도 공정을 수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균형을 잃은 장비가 지면으로 추락하며 인근에 위치해 있던 A씨를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A씨는 해당 현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관리자로 확인되어 사고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는 사고 직후 다리와 얼굴 부위에 골절을 포함한 중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리자가 사고 당사자가 된 점에 대해 공사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매뉴얼 작동 여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즉시 통제하고 목격자 진술과 장비 결함 여부를 토대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크레인 운용 과정에서 신호수 배치나 작업 반경 내 통제 등이 적절히 이루어졌는지가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장비의 무게와 크레인의 인양 능력을 고려한 안전 하중 계산이 정확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건설 현장의 안전 사고는 대개 숙련된 인력의 부주의나 기계적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례처럼 700kg이 넘는 중량물을 다루는 작업에서는 단 한 번의 결속 실수나 지반 침하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법치와 원칙에 따른 철저한 현장 관리가 부재할 경우 산업 현장의 효율성은 결코 담보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법 당국은 현재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작업 일지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관련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수사 기관은 시공사와 하청 업체 간의 계약 관계 및 안전 교육 이수 여부 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건설 기계의 노후화나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 작업자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외부 요인이 사고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든 사고를 인재(人災)로만 단정하기보다는 기술적 한계나 장비 자체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기계적 오작동 여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향후 책임 소재 규명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사고의 처리 결과는 전북 지역 내 유사한 전력 설비 공사 현장의 안전 기준 강화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발생 경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장 종사자들은 장비 운용 시 안전 거리를 철저히 확보하고 개인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자구적인 안전 문화 정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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