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8개 시군의 오존주의보가 대기 중 농도 감소에 따라 전격 해제되며 대기 질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고양과 파주 등 북부권 평균 농도가 0.1199ppm으로 낮아졌음을 확인하고 관련 경보를 해제 조치했다. 다만 중부와 동부권 18개 시군에는 여전히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지역별 대기 환경 편차에 따른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북부권 8개 시군에 발령됐던 오존주의보가 대기 중 오존 농도의 유의미한 하락에 힘입어 전격 해제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30일 오후 3시를 기해 고양, 의정부,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지역의 오존주의보를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지역의 오존 농도가 발령 기준치인 0.12ppm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실외 활동 제약이 일부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지역의 시간 평균 오존 농도는 해제 시점인 오후 3시 기준 0.1199ppm(100만분의 1)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의보 발령 기준선인 0.12ppm을 근소하게 하회하는 수치로 대기 정체 현상이 일부 해소되면서 오존 농도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환경공단은 실시간 대기 질 측정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해제 결정을 내렸으며 북부권 주민들의 호흡기 보호를 위한 긴급 단계가 한 차례 지나갔음을 시사했다.
북부권의 상황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다른 지역의 대기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과 부천 등을 포함한 중부권 11개 시와 남양주, 양평 등이 속한 동부권 7개 시군에는 오존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 남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오염 물질이 잔류하고 있거나 강한 일사량으로 인한 광화학 반응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행 대기오염 경보 체계에 따르면 1시간 평균 공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오존주의보가 발령된다. 이어 농도가 0.30ppm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오존경보로 격상되며 0.50ppm 이상에 도달하면 오존중대경보가 발령되어 강력한 실외 활동 금지 권고가 내려진다. 현재 경기 중부와 동부권은 첫 번째 단계인 주의보 상태에 머물러 있으나 기온 상승과 풍향 변화에 따라 농도가 재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기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주의보 해제가 완전한 대기 질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환경 보건 전문가 "오존은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강한 오후 시간에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어 주의보 해제 후에도 호흡기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농도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대기 중 산화력이 강한 오존의 특성상 장시간 노출 시 폐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오존주의보 해제 기준이 농도 중심의 단순 수치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강 위해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0.1199ppm이라는 수치는 발령 기준인 0.12ppm과 불과 0.0001ppm 차이에 불과하여 대기 환경의 실질적 변화보다는 기계적 기준에 따른 행정적 해제에 가깝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미세한 수치 차이가 시민들에게 대기 질이 완전히 안전해졌다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향후 경기 지역의 오존 농도는 일몰 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기온이 하강하는 저녁 시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대기 오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주의보가 유지 중인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민들은 외출 시 대기 오염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등 개인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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