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성성숙기에 따른 번식 준비를 위해 올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로 태어난 지 약 3년 만에 국제 협약에 따른 귀환 절차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한중 양국 전문가들은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에버랜드에서 생활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내년 초 예상되는 성성숙기를 앞두고 올겨울 중국으로의 귀환을 준비한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맏언니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약 2년 만에 이루어지는 조치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국제 협약에 근거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중국 당국은 판다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동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철원 주키퍼는 최근 에버랜드 공식 채널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호르몬 변화와 번식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기 귀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되어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과 관련한 호르몬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푸바오의 사례에서 확인된 성성숙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겨울부터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쌍둥이 판다라는 상징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은 내년 7월이면 만 4세가 되어 독립적인 생존과 번식이 가능한 시기에 접어든다. 자이언트 판다는 통상 만 4세가 되기 전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국제 협약이 존재한다.
중국과의 판다 외교 및 보전 협력은 철저한 계약과 국제법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는 국가 간 협력 사업이다. 판다는 중국의 소유권이 인정되는 동물로, 해외에서 태어난 개체라 할지라도 성성숙기에 도달하면 원산지로 복귀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근친교배를 방지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여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한 과학적 조치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판다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이동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중 양국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의하는 이유는 동물의 복지와 심리적 안정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겨울철 이동은 판다가 선호하는 기온 조건과 부합하여 장거리 수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강 주키퍼는 쌍둥이 판다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국 전문가들은 판다들에게 가장 편안한 이동 시점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판다들을 조기에 보내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야생 동물 보호와 종 보존이라는 거시적 목적을 고려할 때, 적기에 적절한 생태 환경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판다의 생애 주기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감성적 접근보다는 생태적 효율성과 국제적 약속 이행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귀환을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이언트 판다의 귀환은 단순한 작별이 아닌 종의 보존을 위한 과학적 프로세스의 일환이다. 중국 내 판다 보호 구역은 이들이 성체가 되었을 때 필요한 광범위한 서식 환경과 다양한 유전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에버랜드 측은 판다들이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현지 적응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향후 에버랜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정밀 점검하며 중국 측과 구체적인 수송 방식 및 검역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푸바오 귀환 당시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전한 이동 프로세스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자매의 귀환은 한중 생태 협력의 지속성을 확인하고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귀환 전까지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별의 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다. 판다들이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겨울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육사들의 집중 관리가 이어진다. 최종 귀환 일자는 양국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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