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식약처, '다카르바진' 주문제조…악성 흑색종 치료 '이달 해소'

고진아 기자

악성 흑색종 등 중증 암 환자 생명을 좌우하는 '다카르바진 주사제'의 고질적인 공급 불안 문제가 2026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과감한 '주문제조' 결정으로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의료 현장과 환자들은 악성 흑색종 및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필수적인 다카르바진 주사제의 불확실한 공급 상황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대체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당 의약품의 공급 중단은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였다.

이에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제도를 활용한 정부 공적 공급체계를 가동하여 다카르바진 주사제의 안정적 공급에 나섰다. 제약사는 생산 원가를 보전받고, 공공이 제조 물량을 책임지고 구매해 의료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달 중 의료 현장에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오랫동안 이어진 공급 불안감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 '다카르바진' 주문제조…악성 흑색종 치료 '이달 해소'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치로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대상 품목은 총 8개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유한양행의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사'와 휴온스의 '휴메트린정' 등이 이 제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왔다. 식약처는 의료 현장 및 환자들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과 국내 대체 치료제 제한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번 다카르바진 주사제에 대한 주문제조를 결정했다.

특히 식약처의 신속한 행정 처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하순,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통해 다카르바진 주사제를 비롯해 '독소루비신 주사제(동결건조)', '시스아트라쿠륨 주사제'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불과 며칠 만에 다카르바진 주사제에 대한 주문제조 시스템을 가동하며 국가필수의약품의 공적 공급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식약처의 이번 다카르바진 주사제 주문제조 결정은 단순히 특정 의약품 공급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넘어, 환자 생명과 직결된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확보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책임감과 선제적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정부가 이 같은 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하여 국민 보건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의료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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