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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 구다이글로벌, 구창근 전 CJ ENM 대표 영입... 창사 10년 만에 공동대표 체제 전환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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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이 구창근 전 CJ ENM 대표이사를 신임 공동 대표로 선임하며 창사 10년 만에 경영 체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다. 이번 인사는 창업자 천주혁 대표의 단독 체제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통 및 브랜드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되다. 구 신임 대표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을 거친 검증된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다.

구다이글로벌은 구창근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기존 천주혁 대표와 함께하는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다. 2016년 12월 창립 이후 '조선미녀' 브랜드를 통해 급성장한 구다이글로벌이 외부 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창업자의 리더십과 전문 경영인의 시스템 경영을 결합하여 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다.

구 신임 대표는 자본 시장과 실물 경제를 두루 경험한 전형적인 전략가형 경영인으로 분류되다. 그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하여 CJ그룹에 합류한 뒤 CJ푸드빌, CJ올리브영, CJ ENM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하다. 특히 증권가 출신다운 날카로운 시장 분석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맡는 사업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다.

CJ푸드빌 대표이사 재임 당시 구 대표는 생산 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분리 및 성장을 주도하며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다. 단순한 외식 브랜드 운영을 넘어 다중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량을 보여주다. 이러한 경험은 현재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 중인 구다이글로벌의 사업 구조 개선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시절 보여준 유통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는 단순한 건강·미용 소매점에 머물던 올리브영을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 뷰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다. 이는 구다이글로벌이 지향하는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유통 전략과 맥을 같이하며 브랜드의 도달 범위를 넓히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취임 소감을 통해 "구다이글로벌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다. 이어 "탁월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해외 시장에서 더 넓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사업 확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예고하다. 이는 브랜드 빌딩을 넘어선 시스템적인 해외 시장 침투 전략을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다.

창사 10년 만에 단독 대표 체제에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기업의 성숙 단계가 변화했음을 의미하다.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의 직관과 결단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시스템에 기반한 글로벌 확장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과 함께 대외적인 신인도 제고를 동시에 노리다.

일각에서는 창업주와 전문 경영인 간의 의사결정 조율이 향후 경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다. 단독 체제에서 신속하게 진행되던 의사결정 구조가 공동 체제 하에서 자칫 관료화되거나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구 대표의 풍부한 계열사 경영 경험이 이러한 과도기적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경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인사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진 조치로 평가받다.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직면한 유통망 확보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 대표와 같은 플랫폼 전문가의 역량이 필수적이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 역시 이번 체제 전환의 숨은 목적으로 분석되다.

향후 구다이글로벌은 북미와 유럽 등 기존 강세 지역을 넘어 신흥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다. 구 대표의 옴니채널 전략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과 결합할 경우 조선미녀를 잇는 제2, 제3의 히트 브랜드 탄생 가능성도 높아지다. 뷰티 업계는 이번 공동 대표 체제 전환이 구다이글로벌을 글로벌 뷰티 대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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