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후손 못 찾은 독립유공자 5인 훈장, 107년 만에 모교서 빛 본다

고진아 기자

내일(8일)부터 충남 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아직 후손을 찾지 못해 주인을 만나지 못한 독립유공자 5인의 훈장이 그들의 모교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뜻깊은 전시가 막을 올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오늘(7일) 충청남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후손 미확인으로 전수되지 못한 독립유공자 5인의 훈장을 충남 예산군 대흥초등학교에서 특별 전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2026년 6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려온 훈장들이 그들의 모교에서 세상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전시 대상이 된 독립유공자는 김이기(1896~1924), 김동욱(1898~1970), 정옥섭(1901~미상), 이희주(1902~미상), 김용태(1903~미상) 등 5인이다. 이들은 모두 대흥초등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1919년 3월, 충남 예산 지역에서 격렬하게 타올랐던 독립만세운동에 함께 참여하며 조국 독립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들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부가 수여한 독립유공자 훈장은 현재까지도 후손을 찾지 못해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1919년 만세운동 이후 107년이 흐른 지금, 잊힌 듯 보였던 이들의 훈장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는 독립유공자의 헌신이 단 한 순간도 잊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후손 못 찾은 독립유공자 5인 훈장, 107년 만에 모교서 빛 본다
[사진=연합뉴스]

훈장의 주인을 기다리는 의미 있는 전시가 과거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 교육의 현장이었던 모교에서 열린다는 점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흥초등학교 교정에서 선조들의 훈장을 마주하는 것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적 깊이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과거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은 『이번 전시가 후손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헌신을 다시금 주목하고, 미래 세대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 전시가 잊힌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드높은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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